이분 또 영화 찍었다. 이번엔 SF가 아닌 코메디 영화다.
한국의 SF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심형래 감독, 하지만 그간 영화의 시나리오의 구성이 너무 너무 조잡하다는 평을 받으며 그동안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던 작품들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생각의 전환인가? 아님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었을까? 이번엔 이무기가 아닌 자신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심형래 감독의 영화는 그의 출신 코드와 맞게 휴먼 코메디 영화를 처음 부터 택했다면 지금쯤 심형래 감독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그가 처음부터 사회의 부조리와, 희망을 담는 휴먼 코메디 영화를 제작했었다면 우리의 기억 속에 "그는 과연 코메디언"라는 생각을 심었을 것이고 또한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라스트 갓파더' 영화는 심형래씨가 연출, 감독을 맡고 주연까지 맡아 한국을 대표하는 코메디의 대부로써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연하는 조연은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 '킥 애스'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하여 예전 보다는 배우 포섭에 조금더 돈을 더 썼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영화의 내용은 영구가 마피아 조직 대부의 숨겨진 아들로 등장해 바보같은 언행을 일삼으며 뉴욕에서 펼치는 활약상을 그린 휴먼 코미디영화이다.
이번 영화는 실패하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혹시 '영구와 땡칠이' 정도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한국에서도 시대가 지난 그의 개그가 미국 헐리우드에서 통할까?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이번에도 또 흥행이 실패하더라도 이젠 나는 앞으로 그를 지지하고 찬사를 보내겠다. 그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살아있는한 난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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